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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가천대,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 발언 사과

등록 2016-12-12 10:47수정 2016-12-12 13:57

석사논문 표절 의혹 해명과정서 논란
SNS 등 통해 “이유 막론 진심으로 사과”
“학위 자진포기”…학교쪽 “학칙상 불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가천대학교를 ‘이름 모를 대학’이라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이재명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강연 중에 ‘시민운동 당시 부정부패 극복방안 연구를 위해 야간특수대학원을 가 공부했고 객관식 시험 적당히 치르면 석사학위 주는 곳인데 공부결과를 정리하기 위해 굳이 논문을 썼다.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해서 한 공부도 아니어서 논란이 되자 곧바로 학위를 반납했다’ 했는데, 누군가 ‘이재명이 ㅇㅇ대를 ‘이름도 없는’ 대학이라고 폄하했다’고 과장해 지적했다”고 썼다. 이 시장은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4일 민족문제연구소·부산대 총학생회 등이 주최한 부산 강연회 중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해당 발언을 담은 동영상이 뒤늦게 퍼지자 가천대학교 동문 커뮤니티인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고, 이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논문 표절 의혹은 이재명 시장이 2005년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제출한 석사 논문에 대해 제기된 논란이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학술적으로 인용부호를 안 한 잘못은 인정한다”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며 석사 학위 ‘자진 반납’ 의사를 가천대에 통보한 바 있다. 반면 가천대는 12일 “이 시장의 논문은 표절심사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논문 자체가 유효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재명 시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 시장은 “(논문 내용을) 인용할 때 인용을 잘못해서 표절 얘기가 나오기에 (학위를) 포기했다, 필요한 게 아니라서. 그러면서 강조하기 위해서 ‘이름도 잘 모르는 그런 대학을 가서 내가 학위 따려고 했겠냐. 그래서 반납했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한 부분을 누가 지적을 했다. 해명하다 보니까 표현이 과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표현에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페이스북 사과에서 가천대를 여전히 ‘ㅇㅇ대’라고 지칭하고 있는 점, 또 특수대학원을 ‘객관식 시험 적당히 치르면 석사학위 주는 곳’이라고 폄하한 점 등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사과가 맞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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