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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휴학 여부, 첫 직장 잡는데 큰 영향 없다”

등록 2016-12-12 14:32수정 2016-12-12 22:03

고용정보원, ‘휴학의 취업성과 분석’ 보고서
경험자 첫직장까지 3.95개월, 비경험자는 3.40개월
군입대, 취업 준비 등으로 휴학…전체의 52%
대학 재학 중 휴학 여부가 졸업 후 첫 직장을 잡는 데 걸리는 기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는 대학생이 많지만 휴학이 취업을 앞당기는 데 큰 효과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6 고용패널브리프>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 ‘휴학의 취업성과 분석-첫 직장 입직시기 비교’를 보면, 지난 2014년 대학 재학 중 휴학을 경험한 대졸자는 25만6천여명으로 전체의 절반 남짓(52.2%)이었다. 전년도(2013년)의 30만8천여명(63.8%)에 견줘서는 약간 떨어진 수치지만 휴학자 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휴학 사유를 보면 첫번째 휴학의 경우 전체의 62.7%가 군입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휴학부터는 취업준비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휴학을 거듭할수록 이 비율이 높아 다섯번째 휴학은 절반에 가까운 47.8%가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다.

그렇다면 이런 휴학이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까? 고용정보원의 이지민 연구원은 이를 밝히기 위해 휴학 여부가 첫 직장을 잡는 데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았다. 2014년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바탕삼아 분석해보니, 휴학경험 대졸자는 첫 직장을 잡는 데 걸리는 기간이 3.95개월이었다. 휴학을 하지 않은 미경험 대졸자는 그 기간이 3.40개월이었다. 휴학 경험 여부가 첫 직장을 잡는 데 고작 1개월 미만 기간의 차이를 보여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주지 못한 결과다.

이지민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휴학 여부가 첫 직장을 잡는 데 걸리는 기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정밀 연구를 더 해야겠지만 휴학이 직장을 더 빨리 잡고, 더 좋은 직장을 얻도록 하는 데 큰 효과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고 말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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