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 인근에 대거 집회신고를 내고 있다.
15일 서울 종로경찰서 설명을 들어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지난 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100여m 떨어진 수운회관, 일본문화원, 래미안갤러리 앞 등에 100명 규모의 집회신고를 냈다. 박사모에서 갈라져 나온 박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가족’도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7일 동안 안국역 5번출구, 수운회관 앞, 현대건설 사옥 앞 등에서 50여명 규모의 집회신고를 냈다. 보수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도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국역 4번출구에서 종로2가, 종로3가를 거쳐 래미안갤러리까지 20여명이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헌재 앞 집회신고를 한 이유에 대해 “좌파들이 헌재 재판관들을 위협하거나 압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소규모 인원이라도 매일 집회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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