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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화여대 학생들 “김혜숙 교수는 비리 교수 아닙니다"

등록 2016-12-16 13:43수정 2016-12-16 14:03

SNS에 오해 말아 달라 당부글 올려 확산 중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의 공동회장. <국회방송> <오마이티브이>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의 공동회장. <국회방송> <오마이티브이>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혜숙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워줬습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문회에 나온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는 ‘정유라 입학 특혜 의혹’에 연루된 비리 교수가 아니니,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달라”라는 내용의 당부 글을 올리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는데,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로 꼽히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 등과 함께 중계방송 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김 교수를 ‘비리 교수’로 단정 짓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화여대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해를 풀어달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정유라 입학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로 꼽히는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왼쪽 아래), 최경희 전 총장(오른쪽 아래), 김혜숙 교수(위 가운데), 남궁곤 전 입학처장(위 오른쪽) 등과 함께 중계방송 화면에 잡혀 비리 교수로 오해를 받았다.
‘정유라 입학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로 꼽히는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왼쪽 아래), 최경희 전 총장(오른쪽 아래), 김혜숙 교수(위 가운데), 남궁곤 전 입학처장(위 오른쪽) 등과 함께 중계방송 화면에 잡혀 비리 교수로 오해를 받았다.
한 이화여대 학생은 트위터에 “이화여대 철학과 김혜숙 교수님은 비리 교수가 아닙니다. 최경희 전 총장 사퇴를 주도했던 교수협의회의 대표로 시위 진행과정 동안 학생 편에 서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도 “이화여대 청문회 보시는 분들께. 김혜숙·최원자 교수는 이화여대 학생들 시위를 지원하고 격려해주셨던 교수협의회의 증인”이라면서 “농성 과정에서 가장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교수 사회의 양심이에요. 무차별한 공격이 쏟아지는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학생들이 올린 글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편, 일부 이화여대 학생들은 15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혜숙 교수에 대한 오해를 풀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질의 전, 학생들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김혜숙 교수님은 경찰 투입, 학사 비리 관련해서 학생들 입장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많이 애써주셨다”면서 “청문회를 시청하는 일반 국민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김혜숙 교수님까지 비리 교수로 오해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부디 청문회에서 교수님 노고가 컸다는 사실을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메시지 내용을 소개한 뒤 “이(청문회) 자리에서 있는 분들이 모두 비선 실세를 도운 분들이 아니다. 방송을 보는 이들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혜숙 교수는 이날, 이화여대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게 된데 대해 “이화여대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화여대가 엉망이라고 비춰져서는 안 되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소수 사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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