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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0대 가장, 아내와 4살 아들 흉기로 찔러…아들 숨지고 아내 중태

등록 2016-12-22 10:21수정 2016-12-22 10:48

30대 가장이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아들은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졌다. 이 남성은 20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2일 오전 2시께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김아무개(39)씨가 아내 임아무개(37)씨와 아들 김군(4)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뒤, 자살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김씨가 아내와 아들을 날카로운 일자 드라이버로 찌른 뒤 오전 2시40분께 집에서 나와 도주하는 모습이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잡혔다. 흉기에 찔린 아내는 피를 흘린 채 집 밖으로 나와 쓰러졌다. 오전 5시45분쯤께 출근하던 이웃이 임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임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쫓기던 김씨는 오전 6시47분께 금천구 가산동 20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아내 외도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 내가 아내와 아들을 죽였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평소 김씨 집에서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이웃의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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