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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척추측만증 44%가 10대…“성장기 청소년 정기적 관찰 필요”

등록 2016-12-22 12:0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측만증 분석 결과
지난해 진료 인원의 44%가 10대
13~16살 성장기 청소년 가장 많아
“신체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휘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척추측만증 환자 열에 넷 이상이 10대 청소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지난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1만3천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연령별로 나눠보면, 전체의 44.4%인 5만848명이 10~19살 사이의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0대 15.9%(1만8209명), 30대 8.8%(1만97명), 40대 6.8%(7765명), 50대 6.7%(7672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특히 10대와 20대 환자를 1살 연령 단위로 나눠 살펴보니 성장기인 13~16살 환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남녀별로 따져보면, 여성 7만3천여명, 남성 3만9천여명을 기록해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16만 2천원(총 185억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척추측만증 연령별 진료인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척추측만증 연령별 진료인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5년간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이 질병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진료 인원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12만7천여명이던 환자 수는 2015년 11만3천여명으로 줄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고,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심평원 박희전 심사위원은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일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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