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일 저녁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9차 집회가 열리는 24일은 영하날씨여서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9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광화문 날씨는 맑겠지만 기온은 영하권이어서 따뜻한 옷차림과 장갑·손난로 등 방한용품 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이 발표한 동네예보를 보면, 24일 오후 6시께 광화문 근방 기온은 영상 1도이겠지만 바람이 초속 3m로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기온이 0도인 밤 9시께 체감온도는 영하 3도까지 떨어져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23일 많은 비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지면서 대륙고기압 세력이 확장해 한반도 상공 5㎞에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머물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0도로 전국이 영하권에 들고, 낮 기온도 2~10도로 전날보다 크게 낮아지겠다.
일요일인 25일 낮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26~27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고 난 이후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3개월 전망’을 발표해 내년 1~3월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적어 건조하리라 예상했다. 다만 여느해처럼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때마다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또 기상청은 내년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온이 평년(12.5도)보다 높을 확률은 50%, 비슷할 확률 40%, 낮을 확률 10%이고, 강수량이 평년(1307.7㎜)과 비슷할 확률은 50%, 많을 확률 30%, 적을 확률 20%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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