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시민들의 자발적 응원에서 시작된 <한겨레> 주주 가입 운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신문사 주주센터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새 주주와 기존 주주 총 1088명이 3억8067만5000원을 냈다고 집계했다. 지난 한 주 사이(19~23일)엔 250명이 1억660만5000원을 냈다. 하루 평균 50명, 2132만원이다.
주주 가입 운동은 지난 9월20일 ‘한겨레’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한 정황을 단독보도하면서 촉발되었다. 이후 ‘한겨레’는 거의 매일 이와 관련한 단독보도를 쏟아내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을 주도했다. ‘한겨레’와 <한겨레21>에 대한 자발적 구독신청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미 매체를 구독 중인 이들 사이에서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한겨레에 힘을 실어줄 다른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 이는 10월29일부터 타오른 전국의 ‘촛불’과 맞물리면서 주주 가입 운동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한겨레신문사도 이런 요구에 부응해 ‘권력이 두려워하는 언론, 한겨레 주주가 되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며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주식 매입대금은 한겨레신문 주식회사의 자본금으로 쓰인다. 주식은 주당 5000원으로 1주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문의는 1566-9595(nuri.hani.co.kr). 참여 주주들은 희망에 따라 이름이 ‘한겨레’ 지면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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