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경내에서 30대 여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숨졌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의 말을 종합하면, 김아무개(31)씨가 오후 3시29분께 봉은사 경내 미륵대불상 앞에서 몸에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여 숨졌다. 현장에서 봉은사 관리인들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고, 강남소방서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김씨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봉은사 내에서 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지방에서 상경했고, 과거 과대망상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김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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