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정씨 송환 거부 땐 지연될 수도

등록 2017-01-02 11:52

특검 “국내 신속 송환 추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1일(현지 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정씨가 현지에서 국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송환이 지연될 수 있다.

경찰청은 2일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 씨를 포함한 4명을 덴마크 현지 시각으로 1일 검거했다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을 오늘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검 역시 이날 오전 “덴마크에서 정유라가 체포됐고 특검은 정유라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중”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정씨 등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 정씨는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이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체포됨에 따라 특검은 관계기관의 협력을 받아 정씨를 국내로 송환하고 그가 연루된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정씨를 불러 조사할 경우, 지금까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최순실씨의 진술 태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씨가 송환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정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는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한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일반적 절차로는 현지에서 체포됐더라도 한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 국내로 송환해야 한다.

그러나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 등 불복 절차를 밟아 맞선다면 송환이 지연될 수 있다. 정씨는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면밀하게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씨의 국내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정씨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