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12~2015년 소멸·생성업체 현황 분석
소멸 87.6%, 생성 90.5%가 5인 미만 업체
이들 업체 중 종업원 더 뽑은 곳은 39.6% 그쳐
신규 창업은 음식점·건설업·커피숍이 1~3위
소멸 87.6%, 생성 90.5%가 5인 미만 업체
이들 업체 중 종업원 더 뽑은 곳은 39.6% 그쳐
신규 창업은 음식점·건설업·커피숍이 1~3위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새 사라지거나 다시 생긴 기업체 열에 아홉은 대부분 종업원 1~4인 규모의 영세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안에 이들 영세기업 가운데 살아남은 업체의 열에 여섯은 종업원 수가 변동 없거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고용브리프 12월호>에 실린 ‘최근 3년간 영세기업체의 신규생성 및 소멸현황’을 보면, 2012년 이래 3년간 없어진 기업은 27만9448곳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87.6%에 해당하는 24만4672곳이 1~4인으로 꾸려진 영세기업이었다. 이어 5~9인 기업체가 7.7%(2만1417곳), 10~29인 업체가 3.8%(1만617곳)였다.
같은 기간에 새로 생긴 업체는 46만6956곳이었는데, 이들 중 90.5%인 42만2581곳이 1~4인 규모의 영세기업이었다. 5~9인 업체가 6.5%(2만717곳), 10~29인 업체가 2.6%(1만2303곳)였다. 3년 새 살아남은 업체(유지업체)는 65만6395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명이라도 종업원 수를 늘려 고용증가가 이뤄진 곳은 39.6%(18만6602곳)에 불과했고, 60.1%(28만4391곳)는 고용 인원에 변동이 없거나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음식점업과 건설업이 신규업체, 소멸업체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업종을 제외하고 신규 창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업종은 소형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이었고, 이어 셔츠 및 기타 의복소매점과 편의점 등의 차례를 보였다. 황수경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영세기업체 변동이 많은 것은 전체 기업체에서 이들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5인 미만 영세 기업체의 업종별 신규 생생 및 소멸 현황(2012년-2015년)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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