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년 새 8.4살이나 늘어났으며, 이런 연장속도는 세계에서 열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유엔 통계를 토대로 작성한 ‘국제통계연감’ 자료를 보면, 한국의 평균수명은 2005~2010년에 78.2살로 20년 전인 1985~1990년의 69.8살보다 8.4살이나 늘었다.
조사 대상 101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연장속도가 빠른 나라는 9개국이었다. 101개국 전체의 평균수명은 66.5살로 20년 전보다 3.6살 늘었다. 평균수명은 각 나라의 연령별 사망률을 토대로 5년 단위로 추산됐다.
현재 한국의 평균수명은 미국(77.9)보다 길고, 유럽 22개국 평균수명(78.4)에도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아시아 26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는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82.8)과 홍콩(82.2)·이스라엘(80.6)·싱가포르(7.4) 등 4개국이었다. 북한은 같은 기간 66.2살에서 64.5살로 단축됐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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