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주임검사 최재경)는 7일 경기도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1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구속된 한현규(51) 경기개발연구원장의 주변 인물에 대한 전방위 계좌추적을 벌이며 15억원 사용처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원장 본인과 친인척 등 30여명의 51개 금융기관과 35개 증권사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부분 현금으로 받기는 했지만 뭉칫돈을 계좌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며 ”일단 그 돈의 사용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한 원장을 불러 15억원의 사용처 및 수수 명목과, 관련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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