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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누가 시민안전 가장 위협했나?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검찰, 옥시…

등록 2017-01-12 11:46수정 2017-01-12 18:32

시민단체 ‘2016 생명안전 워스트 11’ 인물·기관 발표
박근혜 대통령, 2014년부터 3년 연속 선정, 최다 수상
지난 한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한 사람은 누구일까?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지난 한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안전사회 건설을 방해한 최악의 인물 11명과 기관 11곳을 선정해 ‘2016 생명안전 워스트 11’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혼의 메이트’ 최순실씨,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인물부문 대상에 선정돼 2014년부터 시작된 ‘생명안전 워스트’ 발표에서 3년 내리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관으로서는 정치권력과 유착돼 국정농단의 부역자 노릇을 한 검찰과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 옥시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인물 부문에서는 조명행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공동 수상했다. 조 전 교수는 옥시로부터 거액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독성 검사를 의뢰받은 뒤 옥시에 불리한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을 축소·은폐했고, 지난 9월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입시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이화여대에 특혜로 입학하고, 이후 시험과 출석 등 각종 학사 특혜를 받도록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새누리당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공동 수상했다. ‘생명안전 워스트 선정위원회’는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각종 국정농단, 헌법파괴 행위의 주범으로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해치고 국민을 패닉 상태로 빠뜨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9월 발생한 경주지진 이후에도 월성 1호기 등 낡은 원전에 대한 가동중지 조치를 하지 않고, 원전 내진성능 강화에 나서지 않는 등 현실이 된 원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았고, 주민과 시민단체, 학계의 반대에도 신고리 5, 6호기 신규 건설을 강행하려고 하는 점에서 금상에 선정됐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안전을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창립한 단체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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