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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도제학교’ 198곳으로 확대

등록 2017-01-15 09:02수정 2017-01-15 12:06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132곳 추가 선정
2015년 9곳, 2016년 57곳 시행 중
“학생은 취업보장, 기업은 조기 인재 확보”
정부 제도적·재정적 지원 확대 방침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대거 선정돼 198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15일 이 학교에 대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이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이 학교로 선정된 특성화고등학교(일반고 직업반 포함)는 국가 교육과정에서 정한 교과목과 수업 시수를 따르지 않고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뤄진 두차례 선정 결과, 132개 학교를 ‘도제학교’로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제학교’는 지난 2015년 9개 학교에서 시작한 이래 2016년에 57곳이 추가된 데 이어 총 198개 고교(참여분야 일부 중복 포함)로 늘어나게 됐다.

고용부는 “특히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직업 교육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고용노동부·교육부 공동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기계, 미용, 세무회계, 건설, 조리 등에서 소프트웨어 등 아이티(IT)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서도 선정돼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도제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참여 학생 수도 기존 2600명 규모에서 7000명으로 늘고, 참여기업도 800곳에서 약 2500곳으로 확대됐다”며 “학생은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보장받고 기업은 재교육 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학교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현장훈련 비용을 지원하고, 선정학교에는 교재개발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벌일 방침이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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