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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직 검사, 택시요금 1만7000원 안내고 기사 폭행한 혐의로 입건

등록 2017-01-18 10:10수정 2017-01-18 11:03

현직 검사가 술에 취해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가려다 막아서는 기사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7일 밤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기사 박아무개(57)씨를 폭행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진아무개(41)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씨가 택시비 1만7000원을 내지 않고 하차해 따라가 요금을 내라고했고, 그러자 진씨가 팔꿈치로 박씨의 가슴부위를 세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폭행을 당한 박씨는 112에 신고했고, 진씨는 출동한 경찰을 따라 압구정파출소까지 임의동행했다. 이후 진씨의 아내가 파출소에 도착해 택시 요금을 내려했지만 박씨는 받지 않고 가버렸다. 경찰은 술에 취한 진씨를 일단 귀가조처했다. 경찰관계자는 “진씨를 폭행 혐의로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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