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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길가던 여성들 돌로 내리친 20대 남성 검거

등록 2017-01-26 12:01수정 2017-01-26 14:47

서울 송파서 용의자 체포…“술 취해 기억안나” 진술
14일 새벽 2시께 여성 2명을 돌로 내리찍고 달아난 남성이 폐쇄회로티브이(CCTV) 화면에 찍혔다.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14일 새벽 2시께 여성 2명을 돌로 내리찍고 달아난 남성이 폐쇄회로티브이(CCTV) 화면에 찍혔다.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서울 도심에서 길가던 여성 2명을 돌로 내리찍고 도망친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2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근처 인도에 있던 여성 2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을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범행 당시 남성은 인도에서 길을 걷고 있던 여성 2명 뒤로 다가가 돌로 두 여성의 얼굴을 내리찍었다. 폭행을 당한 여성 1명은 치아가 손상됐고, 또 다른 여성은 얼굴이 4cm 정도 찢어져 치료를 받았다. 범행 직후 피해 여성들이 소리치고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남성이 갑자기 돌로 내리찍었다. 이후에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전후 남성이 이동한 동선쪽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이 남성의 거주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남성이 착용한 것과 동일한 옷과 신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은 폐쇄회로티브이에 찍힌 화면을 보고 본인의 모습은 맞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범행동기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고,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범행 당시 쓰인 돌.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범행 당시 쓰인 돌.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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