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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부모 가장 많이 만나는 자식은 ‘장녀’…10년전엔 ‘장남’

등록 2017-02-02 10:30수정 2017-02-02 18:34

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 공동연구
장녀 36%, 장남 33%, 차남 이하 아들 14% 순
부모 부양은 ‘아들·딸 상관없이’ 가장 많아
성인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많이 만나고 전화하는 자녀가 ‘장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조사에서 ‘장남’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전통적 가족제도의 부계 중심성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작성한 ‘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가족태도 국제비교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만 18살 이상 자녀를 둔 부모 541명을 대상으로 가장 자주 접촉하는 자녀가 누구인지를 물었더니 장녀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다. 장녀에 이어 장남(33.8%), 차남 이하 아들(14.4%), 차녀 이하 딸(12.9%), 둘째 이하 며느리(1.5%), 큰며느리(0.9%), 큰사위(0.4%) 등의 차례였다.

2006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장남이 38.0%로 가장 높았고 장녀는 30.6%였다. 10년새 장남과 장녀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가장 자주 접촉하는 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10년 전 43.1%에서 30.3%로 줄었다. 자주 접촉하면서 부모-자녀 간에 경제적 지원 혹은 돌봄 지원을 하지만 함께 살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노부모에 대한 부양 책임을 묻는 질문(성인 1052명 대상)에서도, ‘아들, 딸 상관 없이 누구든지’ 해도 된다는 응답이 10년 전 30.6%에서 38.5%로 늘었다. ‘모든 자녀’라는 응답도 25.6%에서 30.4%로 증가했다. 반면 장남이 해야한다는 응답은 28.8%에서 22.5%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부모 부양의 주체가 전통적 직계가족규범에서 특별한 의무와 권리를 가졌던 장남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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