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없어…정부 “진정세, 적극 방역”
26일까지 전국 가축시장 폐쇄 연장
26일까지 전국 가축시장 폐쇄 연장
최근 일주일 동안 구제역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총 9건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 동안 구제역 추가 의심 신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충북 보은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이 발생했다. 연천만 ‘A형’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O형이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소는 21개 농장에서 1425마리에 이른다. 이준원 농림부 차관은 “소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이 완료되고, 보은과 연천에서 집중적인 차단 방역이 이뤄짐에 따라 구제역이 진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말까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달 27일부터 백신 일제 접종이 끝난 전국 소·돼지 농가에 대한 항체 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항체 형성 검사 결과 기준치(소 80% 등)에 미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동시에 추가 접종 뒤 재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가축시장 폐쇄 시한도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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