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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휴일 새벽 진입 ‘본관 점거 학생들’ 끌어내

등록 2017-03-11 09:13수정 2017-03-11 12:13

‘시흥캠퍼스 반대’ 150일 넘게 점거농성
대학쪽, 직원 200여명 동원 기습작전
서울대 본부는 점거중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대 본부는 점거중 페이스북 갈무리

시흥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대학교 본관(행정관)을 점거 중인 서울대 학생들과 대학본부가 충돌을 빚었다. 서울대 대학본부가 토요일 새벽 직원들을 동원해 농성하는 학생들을 끌어내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서울대 총학생회와 본부 점거 학생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대학본부가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학생들이 점거농성 중인 본관으로 진입했고, 학생들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찰과상을 입었다.

서울대 학생 제공
서울대 학생 제공
서울대 대학본부쪽은 지난주 본관 전체 5층 가운데 4층을 점거농성 공간으로 내주고, 나머지 층을 사용하겠다는 공문을 총학생회쪽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쪽은 공문을 보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며 150여일 가까이 본관을 점거 중이었다. 이날 본관 밖으로 끌려 나온 학생 70여명은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정오께, 서울대 점거농성 폭력침탈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서울대 본부는 점거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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