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1.9%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알시케이’(MRCK)에 맡겨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한 이들이 81.8%, ‘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은 10.1%였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답은 6.7%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5.9%가 ‘투표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98.8%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별로 봐도, 진보(96.4%)와 중도(95.7%)라고 답한 이들의 투표 참여 의사가 보수(86.4%) 성향 응답자에게 견줘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3~4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조사한 결과에서도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자가 79.7%,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한 이들이 14.1%로 이 둘을 합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3.8%로 나타난 바 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3월10일)을 전후한 유권자들의 투표 의향에 큰 차이는 없는 걸로 보인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엠알시케이(MRCK)
일시: 2017년 3월30일~4월1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51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51.5%, 유선 48.5%) 방식의 전화면접
오차보정방법: 2017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1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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