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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닭집에 ‘누나홀닭’이 웬말?…#왜_때문이죠?

등록 2017-04-21 15:14수정 2017-04-24 14:02

여성민우회, ‘#왜_때문이죠?’ 해시태그 운동
“사회적 약자 외면 일상 속 발언에 문제제기”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 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 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오빠 인형 뽑아주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있는 한 인형 뽑기 가게 앞에 놓인 세움 간판 내용이다. 지난 20일, 김희영 한국여성민우회(민우회) 회원팀 활동가와 동료들은 이 간판 앞에 서서 이렇게 일침을 날렸다. “#왜_때문이죠”, “안 웃겨요.”

민우회 활동가들은 이날 성차별을 조장하거나 여성 혐오 문구가 적힌 광고판 등에 일종의 경고 포스트잇을 붙이는 ‘포스트잇 거리 액션'을 벌였다.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상 속 발언을 외면하지 말고 재치있는 방식으로 문제제기하자는 취지다.

민우회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뷰티숍 매장 앞엔 굽이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의 다리가 보인다. 한쪽 종아리엔 ‘다리는 여자의 자존심’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 미용실 앞엔 ‘여성이 화장하면 6배 꾸미면 8배 예뻐 보인다’라는 내용의 광고판이 걸렸다. 이 광고들은 ‘#왜 때문이죠’ 포스트잇을 피해갈 수 없었다.

김 활동가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불편한 공간이 있으면 포스트잇을 붙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상에서 포스트잇 액션을 진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왜_때문이죠’, ‘안 웃겨요’ 등이 적힌 포스트잇을 제작하는 텀블벅 프로젝트(tumblbug.com/p_action)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민우회는 지난달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 다시 질문하는 ‘#왜_때문이죠?’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와 망원동 인근을 돌아다니며 성차별을 조장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광고 문구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포스트잇 거리액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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