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학생·청소년 단체가 참여한 ‘4·30 장미혁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들의 절박한 요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청년 공약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년·대학생·청소년 단체가 참여한 ‘4·30 장미혁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과 반값등록금 즉각 실현 등 청년들의 절박한 요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먼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공약한 문 후보에게 “청년들에게 2020년은 먼 이야기”라며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을 요구했다. 이어 안 후보에게도 “국민의당이 총선 때 ‘2020년까지 실질 최저임금 1만원’에 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현재의 공약은 더 후퇴해 임기(2022년) 내에 하겠다는 것”이라며 역시 즉각 인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두 후보에게 △고지서상 반값등록금 즉각 실현 △정부 부처에 청년부 신설 △청소년 선거권 부여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김선경 서울청년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23일 토론회를 열어 추진위 공동의 요구안을 정리했고, 그 요구안을 바탕으로 후보들에게 청년 공약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기자회견 뒤 관련 내용이 담긴 ‘청년 공약 변경 제안서’를 각 당에 전했다.
추진위는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말하는 대로’ 행사와 청년퍼레이드, 2030명이 참가하는 대형장미 퍼포먼스, 디제잉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4·30 장미혁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제공
청년·대학생·청소년 단체가 참여한 ‘4·30 장미혁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들의 절박한 요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