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사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한겨레 한 구성원의 부적절한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사과 드립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안수찬 편집국 미래라이프에디터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대단히 적절치 않은 공격적 언사로 독자 여러분들께 커다란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지금까지 구성원 개개인이 가급적 차분하고 사려 깊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도록 주문해왔습니다. 그러나 안수찬 에디터의 이번 글은 독자와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회사의 입장과 관련 없는 개인적 글이었지만, 독자 여러분 입장에서는 한겨레신문사와 별도로 생각하실 수 없었을 터입니다. 한겨레신문사 또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한겨레신문사는 경위 파악 조사를 마친 뒤 안수찬 에디터에게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당사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글을 올리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계정을 폐쇄하고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수찬 에디터는 최근 <한겨레21> 표지 사진 논란과 관련해 격한 마음이 일어 기자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함부로 적었다며 잘못된 인식과 행동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구성원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독자들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활동준칙 제정을 위한 기구를 17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른 시일 안에 임원급 책임자를 필두로 여러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정밀하고 체계적인 ‘소셜미디어 활동 준칙’을 제정하겠습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언론과 독자의 새로운 소통방식에 대해 깊이 숙고하여 더 나은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5월16일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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