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꼿꼿’보다 ‘차분’…홀로 법정 선 박근혜

등록 2017-05-25 12:24수정 2017-05-25 13:43

25일 오전 10시 2회 공판에 출석
변호인과 웃으며 인사하고 상의하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보다 한결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변호인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고 검찰이 제시한 최순실씨의 재판 기록도 꼼꼼하게 살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25일 오전 10시 59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첫 재판 때처럼 남색 사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503번’ 수인번호 배지를 달았다. “피고인은 들어와서 피고인석에 착석하기 바랍니다”는 김세윤 재판장에 말에 법정에 나타난 박 전 대통령은 이상철·유영하 변호사와 웃으며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재판부에는 피고인석에 앉은 뒤 다시 일어나 인사했다. 김 재판장은 “피고인 다시 설까요?”라고 말한 뒤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재판부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첫 재판에서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출석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날은 홀로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았다.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증거조사에 이의신청하는 등 절차 문제를 50분 넘게 따진 탓에 재판 기록 증거조사는 10시53분께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재판 기록도 꼼꼼하게 살폈다. 피고인석 앞 모니터에 보이는 재판 기록을 쳐다보고 메모를 하거나, 왼쪽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설명을 듣기도 했다. 굳은 표정으로 나란히 앉은 최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3시간 동안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던 첫 재판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을 마칠 무렵 “증거조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나중에…”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