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크 언어학 연구자인 이용성 박사가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튀르크어회의에서 터키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박사는 튀르크학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3일 터키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했다.
중앙아시아학회(회장 정재훈 경상대 교수)의 연구이사인 이 박사는 1990~98년 터키 하제테페대학에서 고대 돌궐어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등에서 강의해 왔다. 시상식에서 주최 쪽은 이 박사의 연구에 대해 “돌궐 비문들 및 러시아와 중국에 있는 튀르크어 자료 연구 등에서 중요한 성과를 이룩했고, 튀르크학 연구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공헌했다. ‘튀르크어들에서 친족 용어들’ 등의 연구는 튀르크학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다”라고 평가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