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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린이식당 밥 한 끼, 동네를 바꾸는 ‘씨앗’

등록 2017-05-31 14:54수정 2018-10-15 18:46

이주의 육아공감

베이비트리에서는 최근 ‘일본 아줌마의 아날로그 육아’를 연재중인 윤영희씨의 글(https://goo.gl/9kxnj6)이 훈훈한 감동을 줬습니다. 일본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는 어린이 식당 시민운동 이야기였는데요.

일본의 어린이 식당 시민운동은 지난 2013년부터 일본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윤영희씨 제공.
일본의 어린이 식당 시민운동은 지난 2013년부터 일본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윤영희씨 제공.

어린이 식당은 일본 사회에서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 가정의 자녀가 저녁밥을 혼자 먹거나 제대로 먹지 못하자 2013년부터 지역 주민이 나서 식당에서 따뜻한 밥을 제공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올해까지 일본 전역에 400여개 정도가 생겼고, 비영리 목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윤씨네 마을에도 1년 전 생협 조합원 중심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식당이 생겼고, 윤씨는 조리실 리더로서 활동했습니다. 윤씨는 어린이 식당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 각자 마음속에 ‘무언가를 하고 싶다’,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씨앗들을 잘 키워 꽃으로 피운 것이 어린이 식당 운동이라는 것이죠.

윤씨는 “자기 계발보다 동네 계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를 나 혼자만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동네 문제, 사회 문제로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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