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 임나무 옮김/고래뱃속·1만3500원 작은 다람쥐 오토는 오래된 숲속 커다란 나무 위에 혼자 산다. 어느날 아침 오토는 집 앞에서 뾰족뾰족 가시가 돋친 초록색 알을 발견한다. “어, 이상하네! 어제는 이런 게 없었는데.” 신중한 다람쥐인 오토는 이상한 알을 뛰어넘어 가던 길을 갈 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알이 갈라지고 그 속에서 조그맣고 하얗게 생긴 털북숭이가 나왔다! 게다가 털북숭이는 오토를 보고 “엄마”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아! 아냐, 아냐, 아냐! 난 네 엄마가 아냐!” 분명 엄마가 아이를 찾으러 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토는 털북숭이를 일단 집으로 데려온다. “오늘 밤은 우리 집에서 재워줄게. 그리고 내일은 네 엄마를 찾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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