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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경환 “우수한 검사, 굳이 법무부 올 필요 없어”…인사 변화 예고

등록 2017-06-12 16:14수정 2017-06-12 21:36

‘법무부 탈검찰화’ 추진 의지 밝혀
비검찰 출신 총장 언급…유보적 태도
“공수처 설치, 성의있고 개방적으로 논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소감을 밝힌 뒤 돌아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소감을 밝힌 뒤 돌아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분명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비검찰 출신 검찰총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법무부·검찰 인사의 관행을 큰 폭으로 뜯어고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안 후보자는 1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신의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는 전통적으로 검사의 역할이 대단히 컸지만, 검찰 외에 많은 다른 업무들이 있다”며 “우수한 검사들이 굳이 (법무부에) 가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중심이 아닌, 다양한 인적자원을 모두 동원해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법무부의 탈검사화”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과거 ‘검찰총장을 개방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던 데 대한 질문을 받고 “검찰의 수직적 상하관계가 너무 경직돼 그런 생각을 했다. 검찰 출신이든 아니든 15년 이상 (법조인) 경력을 가진 이가 총장이 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원칙은 살려가며 너무 경직되지 않게 현실과 조화를 해서 인사를 하겠다는 마음”이라며 다소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안 후보자는 “요즘 사회적 분위기가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많이 기운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법무부가 아닌 국회와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며 “(법무부도) 성의있게 그 문제를 개방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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