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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 고려대 교수시절 학생들 향해 고성·반말 논란

등록 2017-06-12 23:42수정 2017-06-13 01:16

고려대 교육방송국 영상 화면 갈무리
고려대 교육방송국 영상 화면 갈무리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장으로 근무하던 때, 학생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반말을 했던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kubroadcastingstation1961/videos/1200553990021025)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 영상에는 지난해 12월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무위원회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은 고려대 교육방송국이 제작해 같은 달 12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당시 교무위원회에 참석했던 조 후보자는 회의장 밖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안건의 상정이 예정돼 있던 회의를 중지하라는 학생들의 항의에 맞섰다. 조 후보자는 학생들을 향해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니들은 모르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조 후보자는 “끝나야 알려줄 것 아니야”라고 다시 소리쳤다. 이에 학생들은 “반말하지 마시라”며 조 후보자에게 재차 항의했고, 조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비꼬지 말라”고 했다.

고려대 교육방송국 영상 화면 갈무리
고려대 교육방송국 영상 화면 갈무리

해당 영상은 뒤늦게 논란이 됐고, 한 누리꾼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님, 고려대 학생들은 작년 미래대학을 기습적으로 날치기 통과 시키려 했던 교무위원회에서 보여주신 행태를 잊지 못합니다”라며 “‘야 이놈아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반말하지 말아 달라는 학생들에게 ‘예 학생님들’하고 비꼬신 거 영상도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후 사정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비판하긴 이르다. 학생 입장도 이해되지만, 교수 입장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해 평생교육 단과대인 ‘미래대학’ 설립을 추진하다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교무위원회에서 미래대학 설립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통과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학생들이 회의장을 찾아가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진 것이 영상에 담겼다.

<한겨레>는 조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고려대 관계자는 한 언론에 “학생들이 교무위원회 회의장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와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교수들을 향해 먼저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가 1시간 정도 지연되자 화가 난 조 교수가 언성을 높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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