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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사제폭탄’ 피의자, 연구 지도 과정에서 교수와 불화

등록 2017-06-15 16:20수정 2017-06-15 17:36

피해 교수 “학생 처벌 원치 않아”
서부지법, 15일 오후 구속영장 발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수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교수를 다치게 한 대학원생이 연구 지도 과정에서 담당 교수와 불화를 겪은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교수는 학생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오전 “피의자 김아무개(25)씨는 평소 연구 지도과정에서 지도 교수와의 의견충돌로 인해 반감을 가져오다, 5월 말 자신이 작성한 논문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뒤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피해자인 김아무개(47)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도해온 연구원 9명 가운데 한 명이다.

김씨는 다른 연구원들이 함께 있는 장소에서 김 교수에게 논문에 대한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피의자가 교수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 욕설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같은 연구실에 있었던 연구원들 진술도 ‘(듣기에) 힘든 정도였다’와 ‘그 정도는 (교수가) 할 수 있는 얘기다’로 나뉜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했다고 설명했다”며 “교육자로서 피의자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구속전피의자심문을 위해 서대문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에 올라탄 김씨는 범행 동기,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경찰은 14일 밤 폭발물사용죄 혐의로만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오후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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