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평년보다 기온낮아”…춘천 16일·청주 21일 추천
기상청은 15일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하순에는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겠다”며 “지난해보다 5~10일 가량 일찍 김장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김장김치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되거나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계속될 때 담가야 맛이 좋아 보통 11월 중순~하순에 담그게 되는데, 올해는 이런 날씨가 일찍 찾아온다는 것이다. 워커힐김치연구소 홍준기 연구원은 “이 기온에서 김치의 신맛을 내는 저온 미생물들의 활동이 활발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유기산을 만들어내므로 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김장하기 가장 알맞은 시기는 △춘천 16일 △청주 21일 △서울 27일 △광주 12월6일 △강릉 12월11일 △부산 12월30일께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김장을 너무 늦게 하면 11월 하순 이후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배추와 무가 얼게 되므로 김치가 제 맛을 내기 어렵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가 많이 보급되는 등 가정의 생활환경이 바뀌고 있는 만큼, 김장김치 담그는 시기를 조금 늦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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