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임명 전 총장 인선.…한인섭 교수 등 참여
법무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3일 오전 10시 회의를 연 뒤 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총장 후보 추천위원장에는 검찰 출신인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위촉됐으며, 비당연직 추천위원으로는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여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총장 후보 추천위를 구성한 것은 김수남 전 총장 사퇴 이후 오래 비어있는 검찰총장을 조기에 임명해 검찰 인사개편과 조직 안정을 서두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일까지 전·현직 검찰 간부 13명을 총장 후보로 천거 받았다. 법무부 장관은 이들 외에 천거되지 않은 이들도 심사대상자로 추천위에 제시할 수 있다. 추천위가 적격심사를 거쳐 3명 이상의 후보를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게 된다. 법무부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여서, 심사대상자를 제시하고 추천을 받는 일은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법무부 차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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