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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CJ E&M, ‘고 이한빛 피디를 기억하며’ 사과문 게재

등록 2017-07-02 11:41수정 2017-07-02 20:24

누리집에 사과문, 개선책 담은 입장문 게재
“제작 시스템 선진화, 근무환경과 소통방식 개선 위해 노력할 것”
씨제이 이앤엠(CJ E&M) 누리집에 게시된 ‘고 이한빛 피디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 누리집 갈무리
씨제이 이앤엠(CJ E&M) 누리집에 게시된 ‘고 이한빛 피디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 누리집 갈무리
씨제이 이앤엠(CJ E&M)이 티브이엔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일하다 스스로 목슴을 끊은 고 이한빛 피디의 죽음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담은 입장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2일 씨제이 이앤엠 누리집(http://www.cjenm.com/main)을 보면, 씨제이 이앤엠은 메인 화면에 ‘고 이한빛 피디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한빛 피디 사망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는 유능한 동료를 잃었고, 유가족과 시청자 여러분에게는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씨제이 이앤엠은 이어 “회사는 업계 관행으로 여겨왔던 제작 시스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제작 과정에서의 불합리와 부적절한 소통방식을 직시하게 되었다”며 “이한빛 피디의 죽음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여 관행적인 제작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회사의 근무환경과 소통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밝힌 개선책에는 △외부 제작 스태프의 적절한 근로시간 확립 및 보상에 대한 포괄적인 원칙 수립 △<스탭협의체> 운영 등 제작 현장의 원활한 소통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담겼다.

‘티브이엔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일 씨제이 이앤엠의 입장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며 “약속을 이행하고 확산하기 위한 실천이 씨제이 이앤엠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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