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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청원 의원 아들, 호텔 로비서 폭행 연루…경찰 출석 통보

등록 2017-07-02 16:12수정 2017-07-02 20:23

서청원 의원실 “서씨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CCTV에 서씨가 김씨 밀치는 장면 확인돼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 의원 아들 서아무개(39)씨의 친구 ㄱ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서씨와 유학 시절 후배였던 지인 김아무개씨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서씨와 ㄱ씨, 김씨 등 3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호텔 로비 앞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ㄱ씨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씨는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서씨가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서씨가 김씨의 목덜미를 잡아 밀치는 장면이 확인된다”며 “당사자들을 조사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실 쪽은 “서씨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 주차장으로 가던 중 우연히 만난 김씨가 서씨에게 먼저 시비를 걸며 수차례 때렸다”며 “서씨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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