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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상조, 이재용 재판 ‘증인’으로…박영수 특검도 직접 등판

등록 2017-07-12 20:28수정 2017-07-12 21:56

14일 뇌물공여 혐의 공판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 따질 듯
지난달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 쪽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공정위원장이 직접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는 만큼 박영수 특검도 이날 재판에 직접 나서 증인신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12일 특검과 공정위 쪽 설명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리는 재판에 오후 2시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특검은 재판 증인으로 나와달라고 김 위원장을 설득해왔다. 김 위원장은 ‘삼성 저격수’로 불릴 만큼 관련 분야 전문가일 뿐 아니라 삼성 주장을 깨뜨릴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건넸다는 특검 쪽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 합병뿐 아니라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에스디아이(SDI) 지분매각 규모 축소 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였다는 취지의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삼성 쪽으로부터 들은 얘기도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월12일 김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이튿날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참고인 조사 뒤 “삼성의 로비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전방위로 진행됐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이 부회장과 삼성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히려 값진 교훈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김 위원장의 특검 진술조서 증거채택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특검이 김 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하자 뒤늦게 “진술조서 증거채택에 동의하겠다”며 증인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검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김 위원장의 증언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영수 특검이 직접 나가기로 했다. 현직 장관에 대한 예우 차원이기도 하고, 김 위원장이 사실상 특검 쪽에서 신청한 마지막 증인이라는 점에서 특검이 직접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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