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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막 가자는 거죠”…평검사와의 대화 마지막 3인 ‘엇갈린 운명’

등록 2017-08-10 19:07수정 2017-08-10 22:15

노무현 정부때 개혁 저항 ‘10인방’
현직 3명중 김병현 지청장 영전
허상구 ‘한직’ 이석환 검사장 승진
2003년 3월9일 전국에 생중계된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검사와의 대화‘에서 평검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질문 공세를 펴고 있다. 발언자는 허상구 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2003년 3월9일 전국에 생중계된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검사와의 대화‘에서 평검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질문 공세를 펴고 있다. 발언자는 허상구 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가 10일 대규모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내면서, 2003년 ‘대통령-검사와의 대화’에 참여해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을 대변했던 평검사 10명의 현재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대화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지켜본 바 있다.

‘평검사 10인방’ 가운데 현직에 남은 검사는 3명이다. 당시 막내 기수였던 김병현(52·사법연수원 25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영전했다. 김 지청장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바로 서야 검찰이 바로 선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그사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최선임 기수(21기)로 자리를 주도했던 허상구(57)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는 한직으로 평가받는 서울고검 검사로 이동했다. 그는 대화 당시 “(청와대의 검찰 인적 청산이) 과거 독재정권의 인적 청산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10인 중 유일하게 검사장 승진을 한 이석환(53·21기) 당시 인천지검 검사는 제주지검장을 거쳐 지난달 청주지검장이 됐다. 이 지검장은 2009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당시 우병우 중수1과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수사에 참여했다.

김영종(51·23기) 전 안양지청장과 이완규(56) 전 부천지청장은 지난달 검사장 승진에서 제외되자 사표를 냈다. 이옥(53·21기) 당시 서울지검 검사는 2010년 변호사 개업을 했고, 고졸 출신인 노 전 대통령에게 ‘대학 학번’을 물었던 박경춘(51·21기) 당시 서울지검 검사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윤장석(47·25기) 당시 부산지검 검사도 퇴직해 변호사를 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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