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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간부 인사 ‘파격’…국정농단 수사 검사 약진

등록 2017-08-10 20:20수정 2017-08-10 22:30

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파격 인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한동훈
특수 1·3·4부장도 특검 출신으로
2차장 ‘전공 파괴’ 특수통 박찬호
법무부가 10일 서울중앙지검 2, 3차장에 각각 박찬호(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과 한동훈(27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수와 전공 등 기존 인사 패턴을 크게 흔든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공안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특수통’인 박 차장을 발탁한 것 자체가 ‘전공 파괴’의 상징적 조처로 꼽힌다. 2차장이 향후 ‘국정원 댓글사건’ 등 국정원 적폐청산 티에프(TF)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과거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기존 공안라인 배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특수부 등을 관할하는 한동훈 3차장은 전임자인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나 후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약진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동훈 3차장은 특검에서 삼성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췄고, 신자용(28기) 특수1부장은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수사했다. 양석조(29기) 특수3부장도 특검팀에 파견돼 공소유지를 맡았고, 김창진(31기) 특수4부장도 특검에서 비선진료 등을 수사했다.

반면 검찰 인사·예산을 주물렀던 법무부 검찰국 과장들이 서울중앙지검·대검으로 ‘영전’하던 관행은 깨졌다. 검찰국이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와 일선 지검을 연결하는 ‘외압 중개소’라는 비판을 받아온 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욱 검찰과장은 부산지검, 박세현 형사기획과장은 수원지검, 정진우 공안기획과장은 서울북부지검, 이창수 국제형사과장은 대구지검, 변필건 형사법제과장은 부산동부지청의 형사부 부장으로 전보됐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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