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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계 CEO의 눈 ‘몸집 커진’ 중국에

등록 2005-11-17 20:01수정 2005-11-18 00:25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인 아펙 최고경영자회의가 17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막돼 참석자들이 현재현 의장(동양그룹 회장)의 개막연설을 듣고 있다. 부산/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인 아펙 최고경영자회의가 17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막돼 참석자들이 현재현 의장(동양그룹 회장)의 개막연설을 듣고 있다. 부산/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2005 부산아펙] 후진타오 “우리가 아태·세계경제 성장동력” ‘경계론’ 해소 노력

“아펙 기업인의 화두는 중국!”

17일 세계 최대의 기업인 포럼인 ‘2005 아펙 최고경영자회의(시이오 서밋·CEO summit)’의 눈과 귀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쏠렸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9.4% 고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아태 지역과의 무역액은 중국 전체 수출입의 72.7%를 차지한다. 또 중국에서 활동중인 정식 인가된 외자기업 50만개 이상이 1990년 이후 15년간 창출한 이윤규모는 2506억달러에 이른다.

후 주석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이오 서밋에 참석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이라고 스스로 규정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아펙 경제’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 후 주석은 중국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의식하며, 에너지 위기와 무역 불균형 등 중국을 둘러싼 의구심 해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또 “에너지 국제 수급은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뤄 에너지 위기가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에너지 수급 낙관론을 폈다. 그는 “중국은 에너지의 90%를 자급하고 있고,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6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 세션에서 다른 나라들이 제기한 중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과 석유 비축 전략에 대한 우려와는 대비된다.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무역 불균형 문제도 중국 쪽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지 말고, ‘합리적 시각과 세계 경제 발전이란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무역 증대가 선진국들의 투자와 서비스 무역 증가로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역의 경우도 그 이면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해 중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출액은 3386억달러로 중국 연간 수출총액의 57%를 차지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의 연설은 이른바 ‘중국 경계론’에 대한 반론이었다. 하지만 후 주석의 기조연설에 뒤이어 열린 ‘중국의 경제성장과 아펙지역 경제’ 세션에선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여전히 엇갈렸다. ‘중국이 아태 경제에 큰 기회인지, 지나치게 위협적인 경쟁자인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참석자들은 “후 주석이 ‘지속 가능한 성장’, ‘성장의 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며 “여전히 ‘성장’을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리더십 레벨에서 도-농, 빈-부 격차나 지적재산권,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을 갖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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