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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친일 문인과 그들의 작품전’ 열려…“친일문인 기념문학상 폐지하라”

등록 2017-08-15 18:18수정 2017-08-15 20:33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광복절을 맞아 ‘친일문인과 그들의 작품전’을 열고 ‘친일 문학상’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이광수·김동인·모윤숙·유치진·서정주 등 대표적인 친일문인들의 작품 56점을 재구성해 전시하면서 “‘춘원문학상’, ‘동인문학상’, ‘미당문학상’ 등 친일문학상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근대문학의 음습한 구석 자리에 ‘친일문학’이라는 괴물이 웅크리고 있다”며 “일제 식민통치를 미화·찬양하고 전쟁동원을 선전·선동했던 ‘부역 문학’이 그것이고, 친일문학은 단순히 일본 제국주의에 동조한 행위를 넘어 제 민족을 소모품으로 희생하게 한 반민족적 반인도적 전쟁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황에 충성한 친일문인들은 해방 70년이 넘도록 단 한 사람도 단죄되지 않았다”며 “문학의 이름으로 제정된 친일문학상이 한국 문학계의 영예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학인들에게 ‘친일 문학상’ 심사와 수상을 단연코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항일독립투쟁과 반독재민주화운동, 민족민중문학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국문학이 더 이상 친일문학으로 오염되고 왜곡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미당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의 운영 및 수상자 선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친일문학상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도 받았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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