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민 10명 중 8명 “저출산 해결 어렵다…26년 뒤에나 해소”

등록 2017-08-24 13:21수정 2017-08-24 14:04

인구보건복지협회, 저출산 인식조사
원인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 많아
영향으론 “국민연금 혜택 못받을것” 74%
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저출산 문제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며,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앞으로도 26년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저출산 인식 개선 등의 일을 하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14~18일 전국 20~59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81.9%는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고, 향후 저출산 현상이 어느 정도나 이어질 것 같느냐는 물음에는 평균 25.7년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72.8%가 저출산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고, 그 이유로는 65%(문항당 2개까지 복수응답)가 ‘결혼 및 출생아수가 줄고 있어서’, 60.2%가 ‘초중고 학생 수가 줄어서’라고 답했다. 저출산 원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엔 가장 많은 64.3%가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꼽았고, 다음으로 많은 33.3%는 ‘일과 육아 양립 문화 미흡’이라 답했다.

저출산이 자신의 생활에 미칠 영향으로 74.1%는 ‘국민연금 고갈로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것 같다’고 했고, 71.3%는 ‘복지 정책 확대로 세금이 늘어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50.4%가 ‘출산 및 육아 지원 확대’를 꼽았고, 연령대별로는 결혼·출산 문제의 당사자라 할 30대에서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개선’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50대에선 ‘결혼·가족 가치관 인식개선’을 꼽아 상반된 인식을 보였다.

정책 인지도, 효과성에 대한 조사에선 80.5%가 ‘육아휴직’을 알고 있었지만 ‘아빠의 달’이나 ‘고위험산모 의료비지원’ 등 저출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는 50% 이하로 낮게 나왔다. 정책효과성에 대한 평가에선 81.8%가 ‘보육료 및 유아학비 지원’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청년·예비부부 주거지원’의 경우 인지도가 21.8%에 불과했지만 효과성에 대한 기대감은 76.1%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방안이 검토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