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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카이 ‘채용비리’ 이아무개 본부장 6일 오전 영장심사

등록 2017-09-05 16:52수정 2017-09-05 22:12

유력 인사 청탁 받고 서류조작해 불법 채용 혐의
업무방해·뇌물공여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예정
검찰, 원가 부풀리기·분식회계 등도 계속 수사
수년간 지방자치단체나 언론사, 군 고위 간부의 친인척을 방산업체에 불법 취업시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아무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 경영지원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무더기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업무방해) 등을 받고 있는 이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6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카이의 인사 최고 책임자인 이 본부장이 2014년 이후 공채 지원 서류를 조작해 유력 인사들의 친인척이나 지인 10여명을 불법 채용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본부장은 취업 청탁을 받은 부적격 지원자들의 서류를 고치거나, 면접 점수를 임의로 올려 부적격자들을 입사시키는 방식으로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카이의 신입사원의 서류 통과 자격은 대학 전학년 학점 평균 3.5, 토익 720점 이상이었다. 카이는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의 급여와 ‘준공무원급’ 대우를 받는 곳으로 이공계 출신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본부장에게 취업 청탁을 한 인물 가운데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의 간부, 전직 공군 고위 장성,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 등 유력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업 청탁에 가담한 지상파 방송사 간부 우아무개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교직원노조와 날을 세운 현직 교육감이 친형이고, 케이블 방송사 간부 이아무개씨도 ‘친박계’ 유력 정치인이 친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또 지난 2014년 육군본부 시험평가단장 출신 김아무개 전 육군 준장에게 수리온 헬기 시험 평가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김씨의 지인에 대한 취업 청탁을 들어준 혐의(뇌물공여)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카이의 채용비리와 함께 원가 부풀리기, 분식회계 등도 함께 조사 중이다. 카이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채용 비리와 관련된 인사 담당 직원 뿐 아니라 경영, 구매, 개발 쪽 인력들이 지금도 몇명씩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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