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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카이 경영비리’ 하성용 전 대표 19일 소환

등록 2017-09-18 21:07수정 2017-09-18 21:56

방위사업청 납품원가 부풀려 책정
100억 부당이익… 분식회계 정황도
유력인사 자제 등 부정채용 관여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KAI) 경영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하성용 전 대표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18일 “하 전 대표를 1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상대로 분식회계·배임·채용비리 등 카이 경영비리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하 전 대표는 우선 T-50 고등훈련기 등 군수 장비의 전장계통 부품 원가를 100억원대가량 부풀려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카이는 똑같은 부품을 협력업체에서 납품받으면서 수출용 제품의 원가는 낮게 하고, 방위사업청 납품용 원가는 높게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은 하 전 대표가 2015년 공채 지원자의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방송사 간부, 전 공군참모총장, 사천시 고위 공직자 등 유력인사 자녀들을 부정 채용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카이가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아직 대금이 들어오지 않은 이라크 사업 관련 대금을 매출로 잡는 등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하 전 대표 소환 단계까지 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사가 진전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카이 채용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및 뇌물공여 혐의로 이아무개 카이 경영지원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8일 법원이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이에 반발했던 검찰은 이번엔 청구 사유를 보완했다. 부정 채용 인원은 기존 11명에서 15명으로, 뇌물공여 혐의 사실도 1건에서 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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