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양의 사망 관련 의혹 수사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투입된다.
경찰청은 24일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사 인력이 풍부한 광수대가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했고, 검찰이 수사 주체를 애초 서울 중부서에서 광수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서연양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서연양이 2007년 12월23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서연양 사망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6부(부장 박지영)는 이 사건과 관련해 주된 의혹을 받는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서씨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변호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저녁 늦게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저를 변호사로 찾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최태원 고소사건, 이투스 사건 등 집중해야할 사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일은 맡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양진 이지혜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