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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검,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 자살 진상조사 착수

등록 2005-11-21 19:10수정 2005-11-21 19:10

검찰은 21일 정보기관의 불법도청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수일(63)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권재진(52·사시 20회) 대검 공안부장을 단장으로 한 진상규명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전 차장의 조사 과정에 대한 경위를 보고받은 뒤 10여명으로 진상규명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무리한 수사가 있었는지와 정확한 사인 등을 철저히 규명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검은 “국정원 도청사건과 관련해 이 전 차장이 사망한 것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이날 광주지검에 부장검사를 보내 이 전 차장의 부검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전 차장에게 가혹행위나 모욕적인 말을 했는지에 대해 “그런 행위를 할 필요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으며, 그렇게 할 검사들이 아니다”라며 “이 전 차장은 자유롭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분소에서 이 전 차장의 주검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이 목 부분 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했다. 호남대는 이 전 차장이 총장으로 있는 호남대 광산캠퍼스에 빈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10시30분 이 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불법도청 테이프(엑스파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삼성 구조조정본부 직원을 불러 1997년 대선 무렵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동생 이회성(60)씨에게 전달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8일 김인주(47) 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사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황상철 김태규 광주/정대하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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