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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촛불 1년, 광장엔 다시 불이 켜졌다

등록 2017-10-22 17:04수정 2017-10-22 20:56

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심판 범국민행동본부’ 관계자 등이 촛불집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MB구속’이라는 글씨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심판 범국민행동본부’ 관계자 등이 촛불집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MB구속’이라는 글씨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 1주년을 1주일 앞두고 서울 도심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오는 28일 촛불집회 1년을 맞아 1년 전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들이 다시 모이는 대규모 집회도 열린다.

416연대는 21일 저녁 서울 광화문 남쪽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세월호참사 2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준형군의 아버지인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무대에 올라 “2기 특조위가 설립되고 특별법이 통과돼도 저는 살아 있는 동안 다시는 준형이를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하늘나라에 가서 준형이에게 ‘아빠 잘했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416연대는 이날 첫 문화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같은 기간 서울역·시청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2기 특조위 설립을 위한 집중 행동에 나선다.

지난해 대규모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본격적으로 촛불 1주년 기념 활동에 돌입한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3일 낮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촛불 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여는 데 이어, 28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 ‘촛불 1주년 대회-촛불은 계속된다’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29일 처음 시작된 촛불집회는 이듬해 4월 23차 집회까지 모두 16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퇴진행동은 “1주년 촛불집회는 국민의 힘으로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항쟁을 기념하고, 국민의 명령인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낮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안을 의결한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재판 거부 투쟁과 정치투쟁을 선언했다. 좌파 권력찬탈에 붙어 배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감히 무슨 자격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말하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경찰 추산 3500명이 모인 시위대는 집회 직후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 ‘부패 정당 자유한국당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로, 안국역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행진했다.

황금비 김양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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