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친구들 28·29일 자선바자 경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 자선바자에 소장품을 기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분짜리 ‘원순씨와 주말 데이트’ 쿠폰을 내걸었다.
사랑의 친구들(명예회장 이희호, 회장 김성재)은 28~29일(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리는 ‘제20회 사랑나누기 바자 한마당’에서 문 대통령의 겨울용 감색 더블버튼 정장과 김정숙 여사의 녹색 원피스, 연보라색 니트 투피스를 기증받아 경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니 정장’은 지난해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기 위해 맞췄으나, 적절한 자리가 없어 소장하고 있던 새 양복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 여사의 녹색 원피스는 2012년 대선 때부터 지난 4월 초 대선 후보의 부인으로 한 여성잡지와 인터뷰할 때까지 즐겨 입어 추억이 깃든 옷이고, 연보라색 투피스 역시 10년 정든 옷으로 지난 6월 초 장한 어머니·장한 아버지·효자효부상 수상자 등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 때도 입었다.
또 장하성 비서실장(저자 서명 도서 4권), 전병헌 정무수석(넥타이·스카프), 조국 민정수석(넥타이),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은수저 세트), 정의용 안보실장(인도 조각상 한쌍),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무민 개인형 세트), 남관표 안보실 2차장(자개병풍·브로치·노리개)도 아끼던 일상용품을 내놓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갈색 재킷, 연녹색 투피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스카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대중·이희호 전 대통령 부부 화병세트), 전재수 민주당 의원(노무현 전 대통령 넥타이)도 참여했다.
경매는 28일 오후 1시에 진행할 예정이고, 29일 오후 3시에는 행운권 추첨도 한다.
미국과 홍콩·일본·캐나다 등에 지부를 둔 글로벌어린이재단(총회장 이서희)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후원하는 바자의 수익금은 전액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사랑의친구들 제공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국가유공자 초청 청와대 오찬 때 입은 연보라색 니트 투피스.
?문재인 대통령의 겨울용 맞춤 양복.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은 ‘원순씨와의 주말데이트’ 쿠폰.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2년 대선 캠페인 때 녹색 원피스을 입고 있는 모습.
조국 민정수석의 넥타이 2점.
강경화 외무부장관의 투피스.
김한정 의원이 기증한 김대중·이희호 전 대통령 부부 휘호를 새긴 도자화병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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