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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커피전문점 96%, 환경 호르몬 우려 컵뚜껑 사용”

등록 2017-10-31 14:42수정 2017-10-31 16:30

여성환경연대, 일회용 컵 이용 현황 분석
“폴리스티렌 컵뚜껑, 환경호르몬 노출 우려 높아”
온음료 뚜껑에 폴리프로필렌(PP) 소재가 사용된 대만의 일회용컵(왼쪽)과 폴리스티렌(PS) 소재가 사용된 한국의 일회용컵. 여성환경연대 제공
온음료 뚜껑에 폴리프로필렌(PP) 소재가 사용된 대만의 일회용컵(왼쪽)과 폴리스티렌(PS) 소재가 사용된 한국의 일회용컵. 여성환경연대 제공
커피전문점 브랜드 가운데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가 있는 폴리스티렌(PS) 소재 컵뚜껑을 사용하는 브랜드 비율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8~9월 두 달간 서울·경기권역에 자리한 커피전문점 24개 브랜드 72개 매장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95.8%에 해당하는 23개 브랜드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가 있는 폴리스티렌(PS) 온음료 뚜껑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폴리스티렌의 경우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플라스틱 성형과정에서 이용되는 가공보조제가 식품으로 용출될 수 있다는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특히 뜨거운 음료가 담겨 고온의 상태일 경우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나 휘발성유기화학물(VOCs) 용출이 더욱 쉽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전문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회용 컵 할인 제도’나 ‘매장 내 다회용 컵 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님이 텀블러등 다회용 컵을 이용할 경우 100원~300원가량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중인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전체 24개 중 20개였으나, 이를 소비자가 알아챌 수 있도록 카운터에 표기한 매장은 조사 대상인 72곳 매장 가운데 11곳(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내에 다회용 냉·온음료컵을 비치해둔 곳도 72곳 매장가운데 24곳(33.3%)에 불과했다.

여성환경연대는 “국내 일회용 컵 소비량이 2009년 4억3226만개에서 2015년 6억7240만개로 증가한 반면, 재활용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부활에 더해, 안전한 소재로 컵 소재를 단일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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