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는 1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전윤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002년 9월 이전, 특히 한화가 대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인 그해 6월 전윤철 당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로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이근영 전 위원장도 보험업상의 주요 출자자 요건 적용을 배제해 한화의 대생 인수의 장애 요인을 제거해준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밝힌 이부영 전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김승연 한화 회장도 강도높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한화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생을 인수하기 위해 맥쿼리에게 명의만을 빌리고, 그 대가로 대생의 운용자산 중 3분의1을 위탁했다”며 “고의적으로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속인 것으로 예금보험공사는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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