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유용·자금세탁·허위급여지급 혐의 등
검찰이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과 관련 한국이스포츠협회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14일 “한국이스포협회 자금유용과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조아무개 사무총장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이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후원금을 낸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아무개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롯데홈쇼핑이 한국이스포츠협회에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구속됐다. 윤씨는 함께 구속된 또 다른 비서관 김아무개씨와 브로커 배아무개씨 등과 함께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빼내 나눠 가진(횡령) 등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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